제목 죽도에서 동기모임을 하고서 1
글쓴이 고해진[9] (2011.10.24 / hit :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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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

졸업한 지 어언 50년 세월 참 빠르기도 하다.

우리는 자축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랄까

죽도를 죽도록 사랑하고 싶은 그러기에 피와 땀 흘리며

이곳을 가꾸어온 전원태 동기가 만들고 가꾼 MS 연수원에서

동창 모임을 하기로 1년 전부터 약속하였다


KTX를 타고 부산에 도착하니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치고 있었지만, 일기예보를 믿었기에 그리 큰

걱정은 하지 않으면서 부산의 동창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서 반갑게 재회하며 안부를 주고

받으며 버스로 올랐다


해저 터널과 함께 건설된 거가 대교를 통하여 거제도를

반 바퀴 돌아서 서쪽의 대포 포구로 달려가니 어느덧

하늘은 맑게 개었고 푸른 하늘이 펼쳐지며 바다마저

우리의 안전을 염려하는 듯 잔잔한 호수처럼 비취색

보석처럼 물빛을 자랑하고 있었다


죽도를 가기 위하여 는 관계 기관에 우리들의 일급비밀인

신상정보를 넘기고서야 승선하여 15분여의 항해를

시작하였다 크고 작은 섬들이 선수에 펼쳐지기에

어느 섬일까 하며 두리번거리며 달리는 도중에

관광 유람선과 서로 마주칠 듯 엇비슷하게 달릴 때

서로가 일으키는 물거품의 출렁임으로 배가 뒤뚱뒤뚱

흔들리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세찬 물보라를 흩날리며

선미로는 긴 뱃길의 자취를 남기며 달려 죽도의 포구에 닿을 수 있었다

2부가 계속될 겁니다
사진은 작업 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