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죽도에서 동기모임을 마치고 4
글쓴이 고해진[9] (2011.10.25 / hit :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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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숙소에서는 누워있는 자들도 잠을 자지 않고 둘이서 셋이서

소곤소곤 담소하고 또 코를 골며 자는 자로 말미암아 여간해서는 서로가

잠이 들지 못하고 있었는데 노래방 팀들이 들어와서는 또 한편에서
고스톱을 친다고 난리 블루스고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소음 때문에 
모두가 그렇게 밤을 하얗게 지새우는 사이 동녘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7시에는 선착장에서 우리 일행에게 또 싱싱한 회를 먹여 주려는 막중한

사명을 띠고 4명의 조사가 출조를 나섰다 몇 사람이 더 함께 하고
싶었으나 정원이 4인이라 절대로 불가하단다

노재윤이는 김창배가 함께하였으니 틀림없이 100여 마리 이상을

낚아올 것이니 기대하라고 한다

아침 식사는 8시에 하였는데 된장국이 어젯밤 숙취한 자들에게

좋은 속풀이가 되어 쓰린 속을 달래주었으리라


식사를 마치고 잠시 커피 타임을 나눈 후 4개 팀으로 나뉘어 윷놀이

판이 벌어져 돈 놓고 독식으로 몰아주기 판이 시작되었다

몇 판이 벌어졌는데 아마도 진 팀의 조장들이 출혈이 심하였으리라

나는 임경철과 이옥실이와 함께 죽도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왔는데 그사이 출조했던 조사들이 돌아와서 잡은 고기로 회를 떠서

맛있게 먹고 있었고 바깥에서 장어를 굽고 있는데 주변에
동기들이 몰려와 직접 구우며 먹는 탓에 식당 안에서는 맛조차 제대로

볼 수 없기에 다 아쉬워 하였을 것이다


점심은 국수로 잘 우러난 멸치 육수에 꾸밈을 얹어 말아주었기에

아주 맛난 식사를 하였다

자투리 시간을 내어 우리는 전원태 회장의 소개로 연수원과 동네의 이곳

저곳을 소개받으며 돌아다니는 동안 연수원의 초창기 시절부터 가꾸고

나무 심고 주민과의 관계 등 많은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으며 그의

사업관 인생관 등을 들을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돌아갈 시간이 2시 30분이라 하기에 우리는 모여서 기념촬영을 하고

선착장으로 내려가 2대의 배에 분승하여 다시 대포 포구로 돌아오니

선착장에서는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할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전원태 동기가 우리에게 줄 선물인 멸치 박스가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한산도 산이라고 인쇄된 아담한 박스에 황금빛 멸치

가 담겨 있었다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오르니 버스는 어제 왔던

코스가 아니라 반대 쪽 코스로 돌아 거가대교로 가기로 한다

거리상 이쪽이나 저쪽이나 거의 거리가 비슷한 것 같다 덕분에 우린

거제도를 한 바퀴 도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다

돌아오는 도중에 거제도 쪽의 휴게소에 들리니 이곳이 거가대교를

전망할 수 있는 명당자리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기념사진

을 남기고 부산역으로 돌아오니 1박 2일의 당감 9회 50주년 기념

동기 모임이 내년을 기약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함께 한 동기 여러분의이 건강 관리 잘하고 열심히 살다가

내년에도 한사람  빠지지 말고 다시 만납시다